카라반 어닝 심지 작업이란? 타프심지 후기

카라반 어닝 심지 작업이란? 타프심지 후기

---

카라반에 입문하면 타프 심지작업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캠핑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듣는 단어라 '엥 심지가 뭐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제 카라반 티큐브에 적합한 사이즈의 타프에 심지작업을 하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라반 타프 심지 작업이란?

이렇게 생긴 부속을 '타프심지'라고 합니다. 천으로 플라스틱을 감싼 형태로,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는 타프의 끝을 재봉틀로 박아서 연결을 하게 됩니다.

카라반에는 아래와 같이 어닝레일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데요.

알루미늄 어닝레일 틀

아래와 같이 카라반의 측면부에 알루미늄 소재로 홈이 파진 어닝 레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어닝틀에 맞는 심지를 구해서 타프에 재봉을 하여 박는 것을 '타프 심지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텐트의 모서리에 타는 경우 텐트 심지작업이라고 하는 등 심지를 끼워 카라반과 연결할 수 있는 많은 작업에 붙일 수 있는 이름입니다.

타프 심지작업 할 수 있는 곳

타프 심지작업은 보통 동네의 '천막사'에서 진행합니다. 텐트 천의 두께가 있는 편이라 일반 수선집이 아니라 천막사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찾아간 동네의 천막사입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이 미리 구입해 간 타프심지입니다.

타프심지는 본인 카라반의 레일 굵기에 맞춰서 미리 구매해서 가야 합니다. (심지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주 소수의 업체는 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사전 전화확인 필요)

티큐브DT에 적합한 타프 심지는 7.5mm짜리여서 저는 주니스 라는 카라반 쇼핑몰을 통해서 미리 주문을 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타프는 제로그램의 실타프 미니멀리스트2 입니다. 지금은 단종된 실타프입니다. 대형 렉타타프를 심지작업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티큐브가 소형의 미니 카라반이고 어닝 심지 폭도 크지 않아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실타프를 심지작업해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작업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드르륵 드르륵 박고, 다시 한번 더 드르륵 드르륵 박으면 끝입니다. 보통 뜯어지지 말라고 2중으로 박아주십니다.

타프 끝까지 심지작업이 마무리 된 모습입니다.

아래는 타프 심지작업을 하는 영상입니다.

타프심지 가격 및 심지작업 비용

타프심지 가격

제가 구입한 쇼핑몰을 기준으로 7.5mm 타프심지는 1m당 약 2,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프의 한쪽 면에만 심지작업을 할 예정이라 3m를 구매하는데 배송비까지 8,200원이 들었습니다. 심지의 가격은 저렴합니다.

타프 심지작업 천막사 공임비

말그대로 천차만별입니다. 부르는 게 값입니다. 카라반 동호회 카페를 보면 양심적인 곳은 5,000원~10,000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2만원 3만원, 심지어 5만원 이상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작업한 곳은 3m 한줄 박는데 2만원을 요구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사전에 가격을 전혀 모르고 갔거든요. 막연히 한 7~8,000원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누리해서 1.5만원을 드리고 나왔는데, 카라반 이용자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요구한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마치 아기 용품이 괜히 비싼 것을 핑크텍스, 베이비텍스라고 부르듯이, 실상 크게 공임이 드는 작업이 아닌데도 생각보다 너무 비싸게 부르는 느낌이 드네요. 캠핑장 요금도 비싸게 받고, 심지 작업도 비싸고, 이거 일종의 카라반 텍스가 아닐런지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