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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부작용, 직접 겪어보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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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랑멍멍 2021. 12. 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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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관수술을 했고,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충격적인 절망감이 오기도 했고, 그럭저럭 살고 있기도 합니다. 직접 해본 자로서 정관수술의 장단점과 여러분이 마주할 수 있는 부작용을 낱낱이 파헤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관수술 부작용, 직접 겪어보고 정리


일단 저는 정관수술을 직접 했고, 알 수 없는, 사실은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제 고통은 ing 상태이며, 고통이 시작된 순간부터 수많은 글을 찾아보고 제 실제 사례와 대입해 보면서 저는 정관수술 부작용의 도사가 되었습니다.

일단 아래는 제가 작성한 저의 정관수술 후기입니다.

[정관수술 후기 비용] 제가 직접해봤습니다.

 

[정관수술 후기 비용] 제가 직접해봤습니다.

고..고자라니...짤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정관수술을 직접 거행한 것입니다. 수술대에 오르기까지의 심리적인 흐름과 정과수술 당일 수술과정, 비용, 부작용, 실제 솔직한 후기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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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이 글을 읽기 전 한번 쯤 읽어보고 이 글을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자, 그럼 정관수술 부작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관수술 후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관수술 후 즉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고환의 붓기, 부종 발생

우선 정관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한 수술입니다. 숙련된 의사라면 한쪽당 채 5분이 걸리지 않는 수술인데요. 하지만 '수술'인 만큼 누구에게나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바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확률 싸움이라 나에게 발생하면 100%, 아니면 0%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선 정관수술 직후~1주일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부작용은 '고환이 붓는 증상'입니다. 고환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정관을 절제하고 묶는 무도정관수술이라고 해도 고환에 '구멍을 내고' '정관을 잘라서 지지고 묶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수술 후 2~3일 내에 고환이 퉁퉁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건 사실 정관수술 부작용 중에서는 약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붓기야 가라않고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며, 장기적인 부작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병원에 방문해서 소염제나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다행히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고환의 붓는 증상은 없이 지나갔습니다.

 

 

정관수술 후 2~3주 후 발생이 시작되는 부작용

정관수술 부작용 고자라니 짤방
만성 통증이라니...내가 만성 부작용이라니....

여기부터가 진짜입니다. 정관수술 후 수술부위가 잘 아물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면 이제는 정관을 '자름'으로서 정액의 배출 불가에 따른 부작용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왈가왈부 논쟁이 진행중인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정관을 잘라냈기 때문에 이제 통로가 막힌 것이고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가 배출되는 길이 막혀버린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작용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정관수술 전에는 주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바로 '정자는 계속 생성되지만 자연적으로 고환에 흡수가 되어 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인체의 자연적응 능력에 놀라며 저는 이 말을 믿고 수술을 진행했던 건인데요. 그런데 사실 고환 통증이 시작된 후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니 모든 사람이 이처럼 흡수되어 사라지는 아름다운 결과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제 경우 수술 후 약 3주 이후부터 고환에 쎄한 불편감이 시작되었습니다. 고환의 뒤쪽에서 오는 느낌인데, 뭔가 뾰족한 통증은 아니고 묵직하게 두꺼운 것을 찌르는 듯한 그런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자리에 앉아있을 때나 운전을 하러 차에 앉을 때 그 통증은 계속 시작됐는데요.

 

 

이게 처음에는 약하더니 점점 일상생활에서 계속 신경이 쓰일만한 통증으로 커졌고, 매일 수시로 불편감을 느끼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정관수술을 진행한 비뇨기과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저 아래쪽에서 묵직한 통증과 함께 불편한 느낌이 든다. 고환과 항문 사이 정도인 거 같은데 부위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하자 의사는 '전립선염' 일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전립선염?' 저는 평생 겪어본 적도 없는 증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어떤 이유로 인해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것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의사는 항생제 등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치 약을 먹어도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다시 병원을 방문합니다.

사족으로 이건 의사들이 판단을 내리는 일종의 순서적인 단계같은 건데요. 일단 초음파 없이 기본적으로 진찰하면 대부분 '전립선염' 판단을 내리고, 이후에도 지속되면 직접 초음파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다시 방문한 비뇨기과에서 고환 초음파 검사를 했고, 이번에는 '정계정맥류' 진단을 받았습니다.

네? 정계정맥류요?

다방면으로 찾아보니 정계정맥류는 사실 정관수술 부작용으로 자주 등장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고환의 정맥이 확장되거나 늘어나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서 발생하는 증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성 불임의 원인으로 많이 밝혀진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 정계정맥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아랫배에 힘을 주라고 한 후 혈액이 역류하는 모양을 보고 정계정맥류 여부를 진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정계정맥류라는 것이 기존에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정관수술로 생기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는 정관수술 전에는 어떤한 불편감도 없었거든요.

저는 인근의 다른 병원을 또 방문해서 정계정맥류 진단 사실은 숨기고 다시 한 번 진찰과 초음파를 받아보았습니다.

새로운 형국, 울혈성 부고환염 등판

새로 방문한 병원에서 의사는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정계정맥류로 보기에는 혈관이 아주 정상이고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제시한 것이 '울혈성 부고환염' 입니다. 아마도 여러 글을 읽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도 제 증상은 정계정맥류 보다는 울혈성 부고환염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좀 무서운 건데, 위에서 설명드린 정관을 자름으로서 정액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고환의 구조와 위치 이미지
부고환의 위치

즉, 정액의 양이 자연흡수가 될 양을 넘어서서 부고환에 차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일종의 울혈이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원활한 구조가 막히는 구조로 바뀌어서 생기는 부작용과 통증인 것입니다.

이 울혈성 부고환염은 정도가 심해지면 쌓인 정액이 굳어져서 육아종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커진다면, 일부 다시 정관 복원수술을 해야하는 그런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애써 끊었는데 다시 또 그짓을 해서 이어야 한다구요? 네?? 이보세요 의사양반)

아무튼 제가 보기에도 평소 정계정맥류의 정자도 없던 제가 갑자기 정관수술로 정계정맥류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현재 판단입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최소 6개월은 인체가 자연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네, 흐르는 정액을 차단하여 묶어버렸으니 제 인체도 그 매커니즘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통증이 저의 신체가 무사히 적응해서 향후 아픔이 사라질지, 아니면 평생 이런 불편감을 지속적으로 앉고 살아야 할 지는 아직 저 조차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지금도 정관수술 부작용에 대한 저 자신을 테스트베트 삼아서 이를 겪어나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관수술 추천하나요?

설경구 나 다시 돌아갈래 짤방 이미지
나 다시 돌....돌......

이게 그래서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100% 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정관수술 부작용 하나 없이 피임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발사(?)하는 장점만 누리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저처럼 알 수 없는 통증으로 평생 불편감을 앉고 사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추천이나 비추를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다시 제가 정관수술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수술을 할까요? 그걸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마치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어느 누군가는 큰 부작용을 겪어 고통을 받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이점을 얻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정관수술 후 남아있는 정자를 빼내기 위해 15~20회의 사정 후에는 진정한 서비스업으로써 완벽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무피임남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장점이기도 하거든요. 애써 끊어냈는데 다시 복원하기 싫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재 저의 정관수술 부작용은 ing입니다. 이 외로운 싸움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끝까지 글로 이어서 남겨볼 생각입니다. #정관수술 부작용

(2022.6.9. 업데이트)

아래는 수술 8개월차 부작용에 대해 추가로 정리한 글입니다.

 

정관수술 부작용 후기(수술 8개월 차)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정관수술 이후 8개월차에 나타나는 정관수술 부작용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과거 제 정관수술 부작용 3개월 이내의 사항들은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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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도 한번 보시는 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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