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오름에서 먹은 한치빵의 맛은?

제주에는 먹을 것이 꽤 많은데요. 최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는 바로 한치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 방문 전 '한치빵을 보면 꼭 두번 먹으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한치빵 맛은 어떠했을까요?

제주 금오름에서 먹은 한치빵,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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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 초입에서 드디어 만난 한치빵

이 한치빵이라는 것이 묘한 것이 암암리에 먹고들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화악 핵인싸 아이템으로 제주 방문하면 누구나 먹는 빵으로 떠오른 것은 아닌데,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소리소문없이 열심히 사먹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파는 곳도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저는 3박4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딱 한번, 금오름 초입의 매점에서 만났을 따름입니다. 한치빵! 발견 후 바로 주문.

가격은 좀 있습니다. 1마리당 3,000원.

▲ 가격이 좀 있는 만큼 크기도 좀 있습니다. 총량으로 보면 붕어빵 너댓마리는 합친 크기랄까요?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있는데 기존의 어떤 붕어빵 스타일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향입니다. 좋다는 말입니다.

▲ 덩치가 크다보니 바로 주는 게 아니라 주문하고 3분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한치빵 틀도 딱 4마리만 들어가서 대량주문은 어려운 시스템.

▲ 먹어봅니다. 어? 맛있네요?

어? 정말 맛있습니다. 뭔가 고소하면서도 고소하고, 포근하면서도 쫄깃하고 이런 느낌입니다.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었고, 설명에 따르면 한치 가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튼 정말 맛있습니다. 

▲ 뒤쪽에서 보니 제주 축협이 만든 100%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치즈는 상당히 많이 들었고 한치빵과 어우러져서 굉장히 좋은 맛을 보여줍니다.

▲ 매점에서 파는 감귤 천혜향 100% 착즙주스와 한치빵은 좋은 궁합.

만약 제주에서  한치빵을 발견하시면? 정말 즉시 사드시기 바랍니다. 은근히 파는 곳이 얼마 없고 잘 안 보이거든요. 맛은? 지금 또 먹고 싶을 정도로 특이하고 맛있는 맛입니다. 추천추천.

 

한치빵 먹고 금오름으로...

금오름. 15분 남짓이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고 들어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 초입의 설명. 금오름은 금악, 거문오름이라고도 부르는 오름입니다.

▲ 초반은 이렇게 평탄한 숲길이구요. 정상까지 계속 포장된 길이 이어집니다. 유모차로도 가능하지만 경사가 상당해서 남자들이 상당히 고생하긴 합니다.

15분이 아니라 천천히 올라가면 25~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마냥 쉬운 오름은 아닙니다.

▲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확 트입니다.

▲ 멀리 바다도 보이구요.

▲ 금오름은 정상에 오르고도 연못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 수 있는 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요기가 바로 사진 명소. 연못이 있는 곳. 마치 미니 백록담 같은 모습이랄까요?

 

 

▲ 능선을 따라서 한바퀴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 바람도 시원합니다. 

▲ 멀리 보이는 섬은 비양도.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먹은 뱀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2개 있습니다. 우도 옆에 도로로 연결된 비양도가 백패커의 성지인 비양도이구요, 여기를 동비양도라고도 부릅니다.

하나는 바로 여기 사진의 제주 서쪽 끝에 있는 비양도. 여기는 서비양도로 부릅니다. 백패킹하러 서비양도로 가는 실수를 범하면 안되겠지요?

▲ 아름답고 예쁜 금오름 정상의 연못.

▲ 아름답습니다.

▲ 왜 요즘 금오름이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금오름에 들르시면 밑에서 한치빵 꼭 드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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