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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학개미 수익률 공개
- 2020년 4월 ~ 2021년 1월, 수익률은?
네 저는 동학개미였습니다. 사실은 인버스(곱버스) 개미이기도 했는데요. 잠시 달콤한 인버스에서 꿀을 빨다가 처참한 하락을 경험하고 삼성전자에 묻었습니다. 동학개미 시절이었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꾹 참고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수익을 주고 있는데요. 동학개미의 삼성전자 8개월 보유 수익률을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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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코로나 곱버스였습니다.
원래 틈틈이 짬짬이 돈으로 주식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코로나 19가 터지고 세상이 멸망하기라고 할 것처럼 세상은 난리가 났고, 주식시장도 엄청난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3월 19일의 사이드 브레이크 상황에서 얼마나 주식시장이 패닉이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8% 이상 폭락해,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카 동시에 걸린 날입니다. 당시 등장하기 시작한 영리해진 개미군단은 인버스를 엄청나게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뉴스에도 연일 보도가 되었고, 저도 그 소식을 늦게나마 듣고 인버스를 조금 구매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정말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인버스에 올라타면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하락으로 큰 수익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버스에서도 하락시마다 수익을 2배로 더 받는 일명 곱버스에 탑승을 했습니다.
코엑스 200 선물ㄹ인버스 2X를 구매한 것이지요.
당시 하루만에 테마주마냥 9% 이상이 수익이 나기도 했습니다.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그 달콤함은 오래 가지 않더군요. 주식장이 서서히 스물스물 회복을 하더니 계속 하락할 것 같은 장이 V자로 크게 반등을 합니다.
곱버스의 처절한 아픔, 그리고 손절매
인버스 자체가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힘든 상품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식시장의 반등이 세고 강했습니다. 곱버스는 서서히 마이너스가 나더니 제 기준인 10%에 손절을 하지 못하고 계속 수익을 까먹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하락장이 열리지 않을까? 이게 바닥일까?
하는 의구심으로 결국 질질 끌다가 -30% 이상에서 모두 손절을 해버리고 탈출했습니다. (휴 다행이었지요...)
삼성전자로 동학개미 행렬에 합류하다.
인버스로 탈출한 돈. 많이 줄긴 했지만 딱히 어디 넣을때도 없고 해서 우량주 삼성전자에 모두 박았습니다. 동학개미 열풍이 불 때였습니다. 언제나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은 외인과 기관에 당하는 입장이었지만, 드물게 개미가 시장을 이긴 사건이었지요.
아래는 제가 삼성전자를 매수한 타이밍입니다.
굳이 차트로 설명하자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락 후 저점을 높이는 쌍바닥에서 매수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차트는 후행성 지표라 다 지나고 나서 하는 소리지, 사실 저때 사도 다시 떨어질지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계속된 존버. 마침 이때 유튜브를 통해 한참 주목받던 메리츠증권 존리 대표의 영상을 보고 영향을 받은 터라, 그냥 우량주를 사서 은퇴할 때까지 보유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진 시기입니다.
당연히 차트도 자주 보지 않고 그냥 묻어두고 기다린 것이지요. 어느날 문득 다시 열어보니 크게 수익이 나고 있었구요.
전고점을 돌파하는 삼성전자의 아름다운 차트입니다. 늦으신 분들은 이때라도 매수했으면 지금 20~30%는 수익이 나셨을 겁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이 주식이라는 녀석.....
전고점을 돌파하더니 다음날 급기야 초대형주 삼성전자가 갭을 띄우는 모습을 처음 구경하기도 합니다. 시세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지요.
테마주 차트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아름다운 갭과 상승을 보여준 삼성전자의 모습입니다.
이때 수익률은 약 30%를 벌써 돌파하고 있었습니다. 팔까 하는 생각이 이제 없으니 그냥 계속 존버. 신기하게도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삼성전자가 계속 날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4월경에 매수한 삼성전자를 단 한주도 팔지 않고 용케 2021년을 맞이했네요.
동학개미의 삼성전자 현재 수익률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매수 수익률은 무려 57%나 됩니다. 오랫동안 간혹 테마주로 더 많은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수익금으로만 보면 단연 가장 큰 성과였네요.
차트나 일별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량주, 그중에서도 초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믿고 존버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말은 쉬워도 실현하기는 어려웠던 우량주 장기투자에 제가 첫발을 디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수익률을 한번 확인해 보실까요?
앞으로는 배당에 초점을 두고 삼성전자 2000주 모으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은퇴할 때까지 계속 추가매수로 은퇴자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금액이 커질수록 배당도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성공확률이 굉장히 높은 투자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7%의 수익이 2021년에는 100%를 넘고, 수년 후에는 그보다 더 큰 수익이 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따른 우상향을 믿고 앞으로도 존버할 계획입니다.
동학개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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