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옥수수가 제철이 아니다 보니, 옥수수 파는 곳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럴때 간편하게 옥수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브랜드입니다. 노브랜드에서는 현재 2종의 진공포장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두가지를 모두 사서 비교해 먹어보았습니다. 내돈내산 노브랜드 옥수수 솔직 후기입니다.
우선 노브랜드에 가면 2종의 옥수수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제철이 아닌 때 판매하는 일종의 레토르트 옥수수입니다. 이미 조리된 옥수수가 진공포장되어 있고,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제품들입니다.
우선 그릴드 콘 옥수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거뭇거뭇 그슬린 흔적이 있는 옥수수가 2개 들어있습니다. 하단에는 <구운옥수수>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 짐작하건데 진짜 모두 구워서 조리한 것은 아니고 찌거나 삶은 뒤 겉을 살짝 토치 등으로 태워서 구운 비주얼을 완성시킨 것 같습니다.
▲ 마치 멕시칸 옥수수 스타일처럼 거뭇거뭇한 것이 뭔가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줍니다. 비주얼이 좋습니다.
▲ 특이하게 이 옥수수는 원산지가 태국입니다. 이마트에서 수입해서 팔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1~3분 가열해서 먹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2개에 425 칼로리로 칼로리는 꽤 높은 편입니다. 달달한 것이 역시 당류가 7g 들어있습니다.
이 옥수수는 물이 많은 편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특이한 것은 식감이 아주 독특한데, 어떤 처리를 했는지 옥수수 통조림의 옥수수가 내는 그 엄청 딴딴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납니다.
여름에 쪄서 갓 먹는 옥수수보다 더 아삭아삭한 신기한 식감을 줍니다. 마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초당옥수수 식감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달고 맛있는 옥수수입니다.
이번에는 함께 구매한 노브랜드 옥수수, 대학 찰옥수수입니다.
▲ 마찬가지로 2개가 1봉지에 들어있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쪄서 먹는 방식입니다. 이런 옥수수는 간편함이 생명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편입니다.
▲ 하나를 빼서 살펴봅니다. 그냥 우리나라 토종 옥수수 그모양입니다. 실제로 국산 옥수수로 이 옥수수가 태국 출신의 위에서 설명한 그릴드 옥수수보다 가격이 살짝 더 비쌉니다.
▲ 이 옥수수는 충북 괴산에서 수확한 우리나라 옥수수입니다. 성분을 보면 찰옥수수 100%로 적혀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그릴드 옥수수는 옥수수 98%에 2%는 조미료 등이 들어가 더 인스턴트적인 맛을 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학찰옥수수는 맛이 좀 덜합니다. 갓 딴 옥수수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솔직하게 좀 맛이 없는 편입니다. 먹을까 그냥 버릴까를 몇번 고민하면서 결국 먹긴 했느데,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살짝 오래된 옥수수 느낌이 납니다. 마치 우리집 냉동실에 오래전 쪄서 얼려두었던 옥수수를 꺼내서 오랜만에 다시 먹을 때 먹는 그런 좀 연식이 된 맛이 납니다.
한 녀석만 먹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두 옥수수를 동시에 사서 먹어보니 비교가 명확하게 됩니다.
▲ 체형 자체는 좌측의 그릴드 옥수수의 승.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그 통통하고 묵직한 옥수수의 형체를 하고 있습니다. 우측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체형이 좀 얇고 가는 편입니다.
▲ 옆에 세워두고 비교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마치 뚱뚱이와 홀쭉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좌측이 그릴드 옥수수, 우측이 대학찰옥수수입니다.
▲ 결국 저의 선택을 받은 옥수수는 태국 출신의 그릴드 옥수수! 저는 뜨겁게 전자레인지에 3분 데워서 이렇게 젓가락으로 꽂아서 호호 불어먹습니다. 그럼 두 옥수수 총평을 남겨볼까요?
■ 태국 출신의 그릴드 옥수수는 식감이 상당히 아삭하고 씹는 맛이 있는 반면, 대학 찰옥수수는 좀 흐물흐물한 일반 옥수수 식감입니다. 식감을 중시한다면 그릴드 옥수수, 건강을 중시한다면 대학 찰옥수수를 선택하면 됩니다.
■ 그릴드 옥수수는 맛은 아주 좋지만 2%의 추가 조미성분이 뭔가 2차 가공을 한 느낌이라 먹으면서 건강한 느낌은 좀 덜합니다. 약간 인스턴드 제품 먹는 기분이 딱 듭니다. 반면에 대학 찰옥수수는 맛은 좀 없지만 그나마 건강한 옥수수를 먹는 느낌?
■ 하지만 이런 인스턴트 간편 옥수수를 찾으시는 분은 아마 제철 옥수수가 아니라 문득 옥수수가 그리워서 급히 드실 분들이 대부분일터라, 개인적으로는 식감 좋고 달고 맛있는 그릴드 옥수수를 추천합니다. (건강 생각하면 제철 옥수수 삶아서 바로 먹어야지요)
■ 솔직하게 말하자만 그릴드 옥수수는 때때로 다시 사먹고 싶은 마음 존재! 대학 찰옥수수는 다시 사먹으라면 사먹지 않을 생각입니다.
■ 결론 : 노브랜드 옥수수를 산다면 그릴드 옥수수를 사서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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