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정박시 수평 맞추기는 상당히 중요한데요. 피가 쏠리는 등 신체가 피로한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카라반 자체가 틀어질 수 있어 반드시 수평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장비가 바로 레벨러인데요. 카라반 레벨러의 최고봉이라는 링스 레벨러 사용기를 공유합니다.
카라반은 정박 후 바퀴에 아래와 같은 고임장치(레벨러)를 받쳐서 수평을 잡는데요.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아래와 같은 계단식 레벨러입니다. 피암마 제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단점은 부피가 좀 크다는 점과, 높이를 높이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아래 레벌러가 바로 링스 레벨러인데요.
이 레벨러는 이러한 강화플라스틱 판을 조립해서 자유자재로 높이를 조절하며, 또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카라반 유저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곤 하는 장비가 바로 이 링스 레벨러입니다.
링스 레벨러를 주문하여 받았습니다. 낱장으로도 살 수 있지만 총 10장이 들어있는 세트로 구매하면 전용 파란색 가방이 딸려와서 10장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웃트리거 받치는 용도로도 훌륭해서 여러장 필요하네요.
10년 보증을 한다고 하지만, 미국 사이트에 등록해야 해서 효과는 의문이긴 합니다. 일단 튼튼해서 고장나거나 부서질 일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기타 다양한 부속품도 있으나, 이 기본 레벨러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하나의 높이가 2.5cm, 2단으로 높이면 5cm로 점점 높아지는 방식입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엄청 딴딴하고 튼튼합니다.
전면 모습이구요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용법은 설명서에 잘 나와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 일단 카라반을 세울 곳에 정차 후 그 앞에 링스 레벨러를 둡니다.
▲ 잠시 카라반을 옆으로 움직이구요. 레벨러를 그대로 밀어 넣습니다.
▲ 다시 후진으로 레벨러를 타고 올라오면 되는 방식입니다. 간단하지요?
일반적으로 카라반의 네개의 발(아웃트리거)에는 피암마 발판(일명 곰발바닥)을 달거나 그냥 쓰는 경우도 많은데요.
▲ 위와 같이 아무것도 없는 아웃트리거 상태에서는 흙과 모래를 파고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 특히 바닷가나 무른 땅에서 링스 레벨러는 엄청난 장점을 발휘하는데요. 위 사진은 구례포 석갱이 오토캠핑장에 정박했을 때인데, 바닷가의 모래땅이라 지지를 잘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이때 레벨러를 깔고 아웃트리거를 내리면 지지 면적이 넓어지면서 모래땅에서도 거뜬합니다.
▲ 추가로 카라반을 경사면에 주차할 때 아웃트리거를 있는 힘껏 모두 내려야 하는 경우에도 3~4장 정도 링스 레벨러를 깔아준 후 아웃트리거를 내리면 완전히 아웃트리거를 모두 펼치지 않아도 되어 카라반이 받는 부담감이 줄어듭니다. 안정성도 훨씬 높아지구요.
이상 카라반 수평을 맞추는 링스 레벨러 사용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쓰임이 다양한 레벨러로 10개 정도 사면 딱 사용하기 좋습니다. 써보니 링스 레벨러는 카라반 유저의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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