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카라반의 작은 틈에서 황소같은 바람이 들어옵니다. 티큐브는 생각보다 환기구가 많은데요. 겨울철 캠핑을 위해서 막아주는 게 좋습니다. 티큐브 NT 모델의 동계 캠핑 준비를 위한 환기구 막기 작업을 소개합니다.
티큐브에는 바람이 들어오는 공식적인 환기(벤트)부가 총 4곳 있습니다. 출입문 하단, 냉장고 뒤쪽 벤트, 좌측 상단 선반 내 환기구, 우측 상단 선반 내 환기구 이렇게 총 4곳입니다.
동계 캠핑을 위해서는 이 중 3곳을 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장고 뒤 벤트만 빼고 나머지 3개를 막는 것입니다.
기타 맥스팬이 있으신 경우 맥스팬을 닫아도 일정 바람이 유입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 작업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 우선 여기. 바로 출입문 하단의 환기구입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잘 모르지만 겨울에 들어서면 이곳으로 엄청난 황소바람이 불어옵니다. 과감하게 막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뾱뾱이로 대로 두꺼운 스카치테이프로 4면을 발라서 막아버렸습니다.
▲ 다음은 좌측 상단의 수납부에 벤틸레이션 환기구가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비가 들이치지 않게 아래로 구멍이 나있는 구조입니다. 여기로도 바람이 들어오는데, 문제는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이곳에 있는 물품들에 자꾸 고운 모래같은 게 쌓여서 살펴보았더니,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이곳으로 먼지가 엄청 들어와서 선반 안에 쌓입니다.
▲ 이곳 환기구는 아예 봄, 가을에도 막아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카라반 안으로 먼지가 꽤 많이 유입되며, 해당 선반에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기가 어렵습니다.
▲ 그동안 쌓은 먼지들이 켜켜이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 투명 스카치테이프로 2줄로 발라 막아버렸습니다.
▲ 똑같은 환기구가 반대편에도 존재합니다.
▲ 저는 이곳에 차와 차도구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먼지 때문에 말이 아닙니다.
여기도 깔끔하게 막습니다.
▲ 혹 카라반 내 질식을 우려하시는 분이 있을 거 같은데, 냉장고 뒤에서 꽤 큰 벤틸 환기창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 하나를 남겨두고 나머지 3곳을 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사실 막는 것도 어렵고요 하나는 남겨두어야 혹시 모를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냉장고 틈으로 보시면 저기 멀리 환기창이 보입니다.
▲ 요렇게 생긴 구멍으로 바람이 들어오는데, 평소에는 냉장고 가동 시 생기는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막지 않아야 합니다. 겨울에는 이 사이로 칼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티큐브는 작은 카라반이라, 히터를 틀면 실내가 후끈하기 때문에 이 환기구는 남겨두어도 실내가 훈훈한 편입니다. (오히려 더울 때도 많음)
▲ 그리고 카라반 천정의 맥스팬을 통해서도 바람이 꽤 유입되니 질식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혹시 몰라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한 감지기를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높은 곳에 두면 효과가 미비할 수 있어, 잘 때 사람이 자는 높이 정도에 두고 잡니다.
이상 티큐브 카라반의 동계 추위를 막기 위한 벤틸레이션 차단 팁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