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아침을 밥으로 차려먹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저도 마찬가지라 오트밀로 아침을 먹기 시작한지가 1년은 된 것 같은데요. 원래 저는 오나오(오버나이트오트밀)를 주로 먹었는데, 이마저도 번거로워 최근에 아예 그래놀라 씨리얼로 바꾸었습니다.
아래에서 간편식으로 선택한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2종류를 먹어본 후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오트, 오트밀, 오나오, 오트 그래놀라 차이점
2.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2종 비교
3.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후기 총평
먼저 유사한 위 4가지 단어들의 차이점만 살짝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 오트 : Oat. 귀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통곡물 그대로를 말합니다. 보통 딱딱하고 먹기가 어려워서 압착오트로 한번 눌러(빻아서) 먹기 쉬운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오트밀 : Oat Meal. 오트에 물이나 우유를 섞어서 먹기 쉬운 죽 형태로 먹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트와 오트밀을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나오 : 오버나이트오트밀의 약자입니다. 오트밀에 우유를 넣고 각종 견과류, 과일, 요거트 등을 섞어서 하룻밤(Overnight) 재워서 먹는 오트밀 음식입니다. 오트 또는 오트밀이 먹기 힘든 것에 비해 하룻밤 숙성시켜서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오나오 제조법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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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트 그래놀라 : 오트를 견과류와 말린과일 등과 함께 꿀 등으로 버무려서 동그랗게 만든 후 구워낸 것을 말합니다. 달달하고 바삭해서 먹기가 좋아집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퀘이커의 오트 그래놀라 2종을 비교해 볼까요?
우선 퀘이커의 오트 그래놀라는 2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각 200g 소용량, 350g 대용량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오트 그래놀라 200g 1봉지 : 약 2400원 전후 (200g 6봉지 묶음 15,000원대로 구매하는 게 편함)
■ 오트 그래놀라 350g 1봉지 : 약 4,800원 전후
▲ 좌측이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의 크랜베리 바나나, 우측이 골든 넛츠입니다. 크랜베리 바나나는 백종원 선생님의 얼굴이 나와있습니다. 이 종류만 광고중인 걸까요?
▲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우선 크랜베리 바나나. 오트와 크랜베리, 바나나, 파인애플 건조된 것이 들어있습니다. 조리예 만큼의 큰 건더기는 아니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 골든 넛츠 내용물입니다. 오트, 캐슈넛, 땅콩, 피칸이 들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첨가 넛트류는 잘게 썰려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잘 숨어있습니다.
▲ 봉지에 있는 사진은 조리예이기 때문에 믿으시면 아니됩니다.ㅎㅎ 보시면 둘 다 과일/견과류 첨가물은 잘게 썰려서 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언뜻 보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좌측이 크랜베리 바나나, 우측이 골든 넛츠입니다. 언뜻 외관상으로 크게 차이는 안나죠?
▲ 크랜베리 바나나 구성 비율은 오트 54%, 건조크랜베리 2%, 바나나 2.9%, 파인애플 0.8%입니다. 어쩐지 파인애플 맛은 거의 안 느껴진다더니... 1% 미만으로 흉내만 낸 수준이었군요.
▲ 골든 넛츠 구성은 오트 61%, 피넛(땅콩) 3%, 캐슈넛 2%, 피칸 2%입니다.
▲ 다음은 두 제품의 영양정보입니다. 100g 당 나트륨, 탄수화물, 단백질 등은 거의 대동소이하므로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분 함량입니다. 100g당 크랜베리 바나나는 당류가 31g, 골든넛츠는 당류가 28g이나 들었습니다. 꽤 많이 들어있는 편입니다. 모든 시리얼이 그런 편이긴 하지만요.
오나오(오버나이트오트밀)을 만들어 먹으면 당을 5g 아래로 확 줄일 수가 있습니다. 퀘이커의 이 오트 그래놀라는 이 당분이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 이런 씨리얼류가 건강식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높은 당 함량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점은 아주 바삭하고 달달해서 먹기 좋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도 오나오에 질릴 때 이런 그래놀라를 당분이 높은 걸 알면서도 기호성과 우유만 부으면 되는 편리함에 이용하곤 합니다. ㅠㅠ
크랜베리 바나나의 당류가 조금 더 높은 것은 들어간 과일 자체가 당절임 된 과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역시 보시면 1일 영양성분 기준 ㄴ대비 당류와 포화지방이 가장 높은 비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래놀라는 크랜베리 바나나가 85% 들어있고,
▲ 골든 넛츠는 그래놀라가 97% 들어있습니다. 둘 다 오트 통곡물로 만든 그래놀라입니다.
▲ 베타글루칸은 귀리(Oat)의 주요 성분으로 식이섬유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의 자연 방어력을 높여 면역체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모두 오트에서 유래한 성분들입니다.
일반 옥수수로 만든 콘프로스트류 대신에 오트로 만든 그래놀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좌측은 한수저 들어올린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바나나. 우측은 골든 넛츠입니다. 크랜베리 바나나 쪽이 다양한 과일 덕분에 좀 더 불긋불긋 화려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반면에 골든 넛츠의 너트류는 갈색이라 오트와 섞이면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영상으로 실제 우유에 말아 놓은 비주얼을 살펴볼까요?
▲ 비록 오나오 만큼의 건강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씨리얼류보다는 더 나은 오트 그래놀라. 오나오 만드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런 씨리얼로 먹으면 아침에 우유만 부으면 되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거의 들지 않아 편리합니다.
당분간은 오트 그래놀라로 편리함을 좀 더 누리다가 건강한 오트로 또 다시 돌아가 볼 예정입니다.
■ 장점
- 준비시간 없고 우유만 부어서 바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정말 간편합니다.
- 바삭하고 맛있어서 기호성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 옥수수로 만든 다른 씨리얼 류보다는 좀 더 건강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당류 함량이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 실제로 먹을 때도 단 맛이 강해서 단것 쉽게 물리는 분은 오래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PS) 오트밀로 정말 건강하게 드시려면 아래의 오나오(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만들어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나의 오버나이트 오트밀(오나오) 도전기
최근 핫한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오트밀이 식사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는 꽤 오래전부터 오트밀을 식사 대용으로 먹고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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